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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생의 실루엣2026-08-23 22:23
작성자 Level 1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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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야모토 테루 지음, 이지수 옮김, 봄날의책, 2021


내가 그 그리운 풍경 속에 있었던 것은 고작 12,13분 정도였지만, 긴 여행을 한 끝에 겨우 여기로 돌아왔다는 감상에 진심으로 젖어 있었다. 네 살부터 서른다섯 살 사이, 싫은 일도 괴로운 일도 슬픈 일도 기쁜 일도 잔뜩 있었고 나를 둘러싼 것도 크게 바뀌었지만 나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. 도사보리강에서 출범하여 다뉴브 강가 테키야라는 마을의 선착장에서 담배를 한 대 피우고 있다. 나는 그때만큼 안녕한 마음으로 아버지의 말을 음미한 적이 없다. 

 - 뭐가 어찌 되건 간에, 대단한 일은 없어.     p. 139-14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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